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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메모 분류법은 왜 필요한가
메모나 노트 작성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초기에는 분류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노트가 수천 개, 수만 개로 늘어나게 되면 어떤 내용을 저장했는지 기억하기 어려워지고 필요한 정보를 찾기 힘들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효과적인 메모 분류법이 중요해진다. 노트를 분류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존재하는데 아래에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2 폴더
우리가 가장 익숙한 방법은 폴더 방식이다. PC를 사용하면 폴더로 파일을 분류하고 관리하기 때문이다.
폴더는 직관적인 접근과 시각화가 가능해서 초보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폴더의 문제점
하지만 폴더로만 분류를 하면 폴더가 너무 많아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폴더는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록 필연적으로 폴더의 개수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폴더만 사용하면 이런 문제에 직면하게 되고 태그나 기타 분류 방식을 찾게 된다.
폴더의 한계
폴더에는 명확한 한계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하나의 파일은 하나의 폴더에만 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PC에서 사용하는 파일도 마찬가지지만 메모는 A폴더
에도 해당되면서 B폴더
에도 해당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한다.
김익한 교수의 ‘거인의 노트’에서 아래와 같은 글을 읽었다고 하자.
생각이 몸에 많이 남아 있으면 ‘양질전화‘가 일어난다. 양이 많아지면 질적인 변화, 즉 변화가 온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도 자주 떠오르게 된다. 이런 능력은 반복적인 연습과 습관으로 체득되는 것이다.
어떤 폴더에 저장해야 할까?
독서/거인의 노트
, 독서/발췌
,용어
등의 폴더에 저장할 수 있다.
하나의 노트는 하나의 폴더에만 들어가기 때문에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어떤 폴더에 저장을 하든 모두 올바른 분류법이 될 수 있지만 2개 이상이 될 수가 없다.
3 태그
위와 같은 경우에는 기준에 따라서 폴더를 만든 다음에 태그를 사용해서 보조로 그룹핑이 가능하다. 만약 폴더 이름이 독서/거인의 노트
라면 태그로 #용어
을 추가하여 묶어줄 수 있고, 폴더가 용어
라면 태그로 #거인의 노트
로 추가해 줄 수도 있다.
옵시디언이나 베어앱의 경우에는 태그의 중첩이 가능하기 때문에 #독서/거인의 노트
등으로도 태그 사용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위의 발췌문에는 많은 키워드 들이 포함되어 있다. #변화
, #아이디어
, #연습
등 여러 태그를 포함시킬 수 있다.
4 링크와 MOC
링크는 옵시디언에서 정말 중요한 분류법 중 하나이기도 하고 노션에서도 자주 사용된다. MOC를 만들어 링크로 연결하면 더욱 시각적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MOC란?
Meta Map of Contents를 뜻하며, 지식 관리 툴을 사용하여 정보와 노트를 구조화하고 관계를 시각화 하기에 용이하다.
이는 노션에서 자주 사용하는 개념이기도 한데, 단점을 꼽자면 복잡한 구조를 한 눈에 파악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메인 페이지에서 MOC 형태로 만들어 활용을 한다면, 접근성과
MOC 예시
MOC는 언뜻 보면 폴더와 비슷해보이지만 실제로는 차이가 있다.
MOC란 여러 곳에 폴더에 흩어져 있는 노트들을 하나로 모아서 보여주기 때문에 더욱 쉬운 접근이 가능하다.
노트의 요소들 중에서 분류하고 싶은 요소만 따로 모아서 새로운 분류 체계를 추가하는 것이다.
Meta Note를 주제, 프로젝트, 관심사 등에 따라 만들어 핵심 페이지로서의 기능을 제공한다.
MOC의 단점
MOC는 나의 기준에 따라서 수동으로 작성이 되기 때문에 작성과 수정이 번거로울 수가 있다.
만약 위의 예시의 1.2. 수영
을 제거한다고 하면 실제 노트(혹은 페이지)를 삭제하고 MOC 내에서 한 번 더 삭제를 해줘야 한다.(옵시디언, 노션 모두)
그래서 MOC를 너무 많이 만들게 되면 최신화 시키는데 노력과 시간을 많이 들여야 한다.
5 메타데이터, 프론트 메터
프론트 메터(Front Matter)는 메타데이터(Meta Data)의 한 형태로, 의미적으로는 메타데이터의 서브셋에 속하지만 종종 ‘메타데이터’라는 용어로 포괄적으로 사용된다.
메타데이터는 옵시디언의 강력한 기능 중 하나이며, Obsidian에서는 YAML 형식을 사용하여 메타데이터를 정의한다. YAML 형식에 대해 자세히 몰라도 되지만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옵시디언에서는 글의 첫 부분에 위치하는 ‘프론트 메터’를 통해 메타데이터를 정의할 수 있다. 이 프론트 메터는 ‘Properties’라고도 불리며, 이를 활용한 분류방법은 매우 다양하고 확장 가능하다.
6 마무리
노트나 메모 관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Output을 하기 위해서이다. 만약 메모를 저장만 하고 활용을 하지 않는다면 그냥 작성을 했다는 것에 만족할 뿐이고, 실질적으로 내게 도움이 되는 부분은 거의 없다.
노트 관리는 단순히 정보를 저장하는 것을 넘어서서 정보를 빠르게 검색하고 연관된 아이디어를 발견하며, 지식의 구조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위에서 설명한 다양한 방법들은 지식 관리와 개인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처음 지식관리를 하려는 사람에게는 분류법의 다양함에 부딪혀 커다란 장벽이 될 수도 있지지만 그렇다고 너무 겁 먹을 필요는 없다.
아무런 노트도 없을 때는 막막하기만 하겠지만 노트를 몇 개 만들다 보면 어떻게 분류를 하면 좋을지 대략적으로 감이 잡히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소개하는 방법을 참고하여 자신만의 분류법을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