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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좋은 것이고, 독서를 해야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막상 독서를 시작하려니 내게 맞는 책이 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내게 맞는 책을 찾으려고 유튜브나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며 읽어야 할 책 리스트를 적기 시작했지만 무한대로 늘어만 간다.
하지만 과연 그런 책들이 나에게도 정말 좋은 책일까? 모든 사람에게 맞는 책은 없다. 각자의 관심사와 필요에 따라 좋은 책은 달라진다. 상황을 좁혀서 내게 맞는 책도 현재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다.
이 글은 어떤 책을 선택할 것인지에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글이다. 쓰나미 처럼 몰려드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한정적인 시간을 낭비해선 안된다.

1 베스트셀러 읽지 마라?
서점에 들어서면 우리의 시선은 자연스레 베스트셀러 책들이 진열된 선반에 끌리게 된다. 1위부터 차례대로 나열된 책들은 마치 최고의 책들이 모여있다는 착각을 줄 때가 많다.
하지만 베스트셀러는 베스트셀러일 뿐이다. 많이 팔렸다는 의미지 그 책이 개개인에게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이미 베스트셀러 작가인 사람이 새로 출간한 책이 무조건적으로 좋진 않지만 사람들은 기대감에 구매를 결정한다. 이런 기대감이 판매량 증가를 자연스레 가져와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한다. 또한 대형출판사에서 출판한 책은 강력한 유통 네트워크와 홍보, 마케팅 전략과 더불어 판매량에 힘이 더해진다.
외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책이 꼭 국내에서도 좋은 책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문화와 정서의 차이로 인해 외국의 성공 사례가 국내에선 먹히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우리는 한번 생각해보아야 한다.
“베스트셀러라고 나에게 무조건 좋은 책일까?”
우연히 맞을 수도 있지만 아닐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을 가지고 읽을 책을 선정해야 할까?
2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
필요에 의한 독서
지식을 얻는 방법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아주 먼 옛날에는 개인의 경험을 통하거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활자의 발명 이후로는 책을 통해 다양한 지식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무수히 많은 정보와 지식이 항상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다. 웹사이트, SNS, 온라인 강의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지식을 얻고 공유할 수 있다.
이렇게 지식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어떤 지식을 받아들여야 할지 갈수록 판단하기 어려워졌다. 무분별한 지식의 흡수는 시간 낭비 뿐만 아니라, 정보의 퀄리티도 떨어뜨릴 수 있다. 책을 찾는 것도 마찬가지로 필요와 목표를 설정하고 목적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들은 당연히 읽어볼만 한 책들일 것이다. 하지만 제목에 끌란다고, 저자가 유명한 작가라서 혹은 표지가 멋있어서 고르는 읽은 없어야 할 것이다.
독서의 목적 찾기
독서의 목적을 명확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독서를 왜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다면, 독서를 하는 목적을 알려주는 책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가 독서를 통해서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단순히 다른 사람들이 읽었기 때문에 읽는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이전 글에서 언급했듯이 자기 객관화는 중요하고 이는 책을 고르는 것에도 적용된다. 현재 내가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지, 나의 성장에 어떤 지식이 더 필요한지 고민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그 다음에는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더 강화시키려고 하는 부분을 독서를 통해 채우는 것이다.
만약 무기력함을 느끼고 있다면 무기력을 해소할 수 있는 책을 찾아보고, 독서를 습관화 시키고 싶다면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는 책을 찾아본다.
사업을 시작하려는데 막연히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 추리 소설을 찾아보진 않듯이, 명확한 목적을 알고 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우리는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독서를 해야 하며, 독서를 통해서 무언가를 얻을지 미리 결정해야 한다.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다고 내가 발전할 것이라는 착각을 버려야 한다.
3 내게 맞는 책을 고르는 방법
베스트셀러라고 무조건적으로 믿지 않고, 나의 관심사와 필요에 따라 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다양한 주제와 내용의 책들이 넘쳐나서 좋은 선택이 쉽지만은 않다. 다양한 선택지에서 나만의 기준을 세우고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키워드
먼저, 내게 어떤 키워드가 필요한지를 알아야 한다. 이건 남에게 의존할 수 없는 부분으로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본인이 어떤 책이 필요한지 숙고한 후 키워드를 찾아야 한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싶다면 ‘두려움’, 게을러졌다면 ‘무기력’이라는 키워드로 유튜브나 포털사이트, 서점 사이트 등에 검색을 해보고 읽을만 한 책을 몇 권 추린다.
이 경우 제목에서 직관적으로 키워드가 나와있을 수도 있고, 제목은 전혀 다르더라도 내용 중에 그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목차
책의 전체의 내용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곳이 목차이며, 이는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목차는 책의 구성을 한 눈에 보여주고, 책이 주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도 알려준다.
목차를 살펴보면 주제의 깊이와 범위를 파악할 수 있어서 내가 필요한 책인지 파악이 가능하고, 지식을 어느 범위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도 있다. 더불어 구성과 흐름을 이해함으로써 내용이 어떤 순서로 전개되었는지 예상 가능하다. 이는 복잡하거나 전문적인 주제를 다루는 책에서 더욱 중요하다.
또한 내가 찾고자 하는 했던 막연한 지식이 목차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명시화시키는 효과도 있다.
난이도
난이도는 단순히 어려움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어려운 책은 흥미를 떨어트리고 독서를 멈추게 하기 때문에 경계해야 하지만, 반대로 책이 너무 쉬워도 흥미를 금방 잃는다.
난이도의 판단은 책의 목차만으로 짐작하기 쉽지 않다. 이런 경우엔 커뮤니티나 서점, 포털사이트 등에서 리뷰를 확인하여 다른 독자들의 의견을 참고할 수도 있다.
만약 실수로 어려운 책을 선택했다고 느껴진다면, 반드시 모든 페이지를 읽고 끝내야 한다는 부담감은 떨쳐버려야 한다. 책값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도, 일단 독서를 중단하고 다른 책을 다시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는 책에 대한 포기가 아니라 잠시 미뤄두는 것이다. 관련된 책 중 좀 더 쉬운 책을 골라서 몇 권 읽고 다시 도전해보면 어려웠던 부분이 이해되는 경우가 많다.
지식은 지식 위에 쌓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지식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등급이 있고, 아래 등급의 지식이 쌓여야 상위 등급의 지식을 흡수할 수 있다.
이렇게 독서에 접근하면 독서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고, 지식의 쌓임새를 이해하며 독서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4 마무리
독서는 정말 좋은 취미이지만 단순한 취미로만 치부하기엔 아깝습니다. 독서를 통해서 우리는 새로운 지식을 얻기도 하고 생각의 스펙트럼을 확장시켜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떤 책을 읽을지 선택하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희안하게 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읽어야 책들이 끊임없이 늘어가기만 합니다. 앞으로 책을 선택할 때 베스트셀러에만 관심을 두지 말고, 나만의 관심사와 필요에 따라 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독서를 왜 하려고 하는지’를 먼저 생각하고 책을 몇 권 추천 받아서 목차를 살펴보고 난이도를 확인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내게 좋은 책을 골라서 독서 습관화를 목표로 하길 바랍니다.